주식회사 세풍은 에너지비용을 절감하기위해 설비용량 1만2,000kw규모의 열병합발전소를 군산공장에 건설키로하고 14일 동자부에 인가를 신청했다. 이회사는 110억원의 사업비들 들여 85톤규모의 유연탄보일러 1기와 터빈 발전기 및 수처리설비를 갖춘 열병합 발전소를 세워 오는 91년부터 전기와 열을 자급할 계획이다.
중국의 BYD가 1만달러(1,360만원)짜리 전기차(EV)인 시걸 해치백을 유럽에서 판매하면서 유럽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가 된 BYD는 내년에 시걸 해치백을 유럽연합(EU)에 출시한다고 최근 밝혔다. 중국내에서 1만달러 이하에 팔리는 이 전기차는 유럽 표준을 충족하기 위한 스펙 조정과 관세부과 후에도 2만유로(2,960만원)이하에 팔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는 EU 위원회의 중국 전기차 보조금 조사에도 불구하고 이 차의 출시가 유럽의 자동차 제조업체 및 유럽에 수출하는 글로벌 자동차 기업에 대한 큰 압력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포드 모터스 유럽의 EV사업 책임자인 마틴 샌더는 “이 모델과 또다른 중국 EV모델에 대해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BYD는 이미 EU지역내에서 헝가리에 제조 공장을 짓기로 발표하는 등 EU의 관세 공격을 피하기 위한 현지 생산에도 나서고 있다. BYD 유럽의 전무이사인 마이클 슈는 시걸 외에도 좀 더 고급형 전기차를 25,000유로(3,700만원)선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돌핀 미니라고 불리는 이 모델은 EV충전 인프라가 부족한 멕시코에서도 지난 2월 출시 이후 2만달러 미만인 19,780달러(2,950만원) 전기차로 운전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BYD는 중국 시장을 장악한 후 수출을 목표로 삼는 중국 자동차 업체의 선봉에 서 있다. 테슬라의 CEO인 일론 머스크는 지난 1월 “무역장벽이 세워지지 않으면 (중국회사들이) 대부분의 자동차 제조업체를 거의 무너뜨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 EV에 대한 관세를 4배로 올려 거의 수입을 어렵게 만들었지만 유럽의
"솔직히 하루가 너무 길어. 시간을 어떻게 주체를 못 하겠어. 노인들이 어디 갈 곳이 있어야지. 여기서 술 한잔 먹는다는 핑계로 1시간 서 있다가, 이따가 탑골공원 가선 그냥 벤치에 누워있는 거야." 22일 낮 12시. 서울 종로구에 탑골공원 옆에 위치한 잔술집 '부자촌'에서 만난 이백호(가명·66) 씨는 "오늘 벌써 두 번째 들려서 막걸리를 마신다"며 이같이 말했다. 18년간 노숙 생활을 하다 인근 고시원에서 산 지 2년이 지났다는 이씨는 "과거 얘기는 묻지 말아달라"며 "고시원에서 주는 김치와 밥으로 끼니를 때우곤 부자촌에 들러 형님들과 이야기 나누는 것이 삶의 낙"이라며 쓴웃음을 지었다.부자촌은 17년간 종로 탑골공원 송해길 옆을 지켜온 '잔술집'이다. 1000원에 소주, 막걸리를 한잔 가득 내준다. 쓰린 속을 달랠 빈대떡, 단무지 등 주전부리는 무료다. 넉넉한 인심과 세월을 거스른 듯한 가격에 노인들에겐 사랑방으로 통한다. 좁지만 정이 넘쳐흐르는 곳부자촌은 탑골공원 옆 송해길에서 17년 넘게 장사를 이어왔다. 식당 내부에서는 차돌박이 해장국, 닭곰탕, 돼지국밥 등을 6000~8000원에 판매하고, 가게 귀퉁이에선 테이크아웃 카페처럼 잔술만 따로 판매한다.대형 미용실 한쪽의 네일숍처럼, 일종의 '샵인샵' 형태다. 좌석이 있는 안쪽 가게 사장과 잔술집 사장도 다르다. 전씨는 잔술집의 사장으로, 월 50만원가량의 월세를 내고 가게를 꾸리고 있다.이날 찾은 부자촌에선 조용필의 '모나리자'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2평 남짓한 좁은 공간서 이 가게 주인인 전명연(72) 씨가 손님들에 술을 따라주고 있었다. 전씨는 "노인 연금 30만원을 받
한일 정상회담이 오는 26일 서울에서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22일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오는 26∼27일 서울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진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과 양자 회담을 개최하고 한일 관계 강화를 도모할 계획이다.3국 정상회의에는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 리창 중국 총리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회담이 성사되면 한일 정상은 지난해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회담 이후 약 6개월 만에 다시 만나게 된다.한일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대항하기 위해 한미일 협력을 재차 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또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한미일 방위 협력을 촉진하는 데도 합의할 것으로 전망된다.교도통신은 "한국 측에서는 메신저앱 라인의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일본 총무성이 라인 운영사인 라인야후에 한국 네이버와 자본 관계 재검토를 요구한 데 대해 여론이 반발하고 있어 정상회담 의제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