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상승률이 지난 85년말이후 주택값 상승률을 4배정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85년말부터 88년말까지 종합주가지수는 163.3
포인트에서 907.2포인트로 올라 455.2%의 지수상승률을 보인반면 주택은행이
조사한 전국도시지역 주택가격지수는 같은기간중 117.4% 상승한 것으로 나타
나 주가상승률이 주택값 상승률을 3.8배 앞선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지난87년8월이후 집값이 상승세로 돌아선 이후 88년8월10일 부동산투
기억제특별대책이 발표될때까지 주택값지수는 21%의 상승률을 보였고 종합주
가지수는 같은기간중 45%상승률을 보여 주택값 상승기에도 주가상승률이 2배
정도 높았다.
시기별로는 87년8월말-11월말 주택값 지수상승률은 6.5%를 보인 반면 주가
는 제자리를 유지하는등 88년3월말-4월말과 88년5월말-9월말까지의 주가조정
기에 주택값 상승률이 주가상승률을 앞섰을 뿐 나머지 시기에 있어서는 주가
상승률이 더 높았다.
증시관계자들은 증시가 번번이 침체기에 빠지면서도 주가상승률이 주택값
상승률보다 높은 이유는 국내증시가 최근 3년동안 유례없는 활황을 보였고
주택값이 이미 일정한 수준에 올라있어 오르는 폭이 크지 않지만 국내 주가
는 그동안 단기급등하는 양상을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