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전문학자들은 남북한, 소련 및 중국동북부지방과 일본을 중심으로
한 동북아시아 경제구 설립을 제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국에서 이같은 국제경제협력구 설치에 관한 구상이 나온 것은 처음있는
일이며 특히 중국 최고실력자 등소평의 "새로운 국제경제질서 형성" 움직임
과 때를 같이해 한국을 그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치적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북경방송을 인용, 지난 22일부터 북경에서 시작된 동북아시아
경제구 협력발전문제에 관한 세미나에서 중국학자들은 동북아시아지역의 정
치정세 안정화로 상호협력을 통한 경제발전이 주요목표가 되고 있다고 지적,
이러한 구상에 일치된 견해를 보였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소련은 시베리아의 풍부한 미개발자원과 일정수준의 중공업기
술을 보유하고 일본은 자본 및 기술을, 그리고 중국은 인력과 동북지방의 자
원 및 일정수준의 소비재생산능력을 갖고 있는 점등을 들었으며 남북한에 대
해서는 특정언급을 없었으나 한국의 자금과 기술, 북한의 중계기지로서의 우
위성등을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교도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