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을 사거나 팔자는 주문중 실제로 매매가 이루어지는 주문의 비율(매
매체결률)이 급격히 감소, 투자분위기위축과 이에 따른 장세불안을 반증하고
있다.
17일 증권관계기관에 따르면 주가가 큰폭으로 떨어진 16일 주식매매 체결비
율은 45.6%로 50%이하로 떨어졌다.
이날 서울증시에서는 모두 21만6,595건의 "사자" 또는 "팔자"주문이 나왔지
만 이중 거래가 이뤄진 매매주문은 9만8,837건에 그쳤다.
주식매매체결비율은 전체매매주문 가운데 단 10주라도 실제거래가 이뤄진
주문의 비율로 이 비율이 50%이하로 떨어진 것은 전체투자자의 절반이상이 매
매주문만 냈을뿐 주식을 팔거나 사지를 전혀 못해다는 얘기가 된다.
올들어 매매체결률이 가장 높았던 날은 지난14일의 83.8%였으며 이날까지
평균체결률은 67.7%이다.
지난해 평균 75%수준을 나타냈던 체결률이 최근들어 크게 떨어지고 있는 것
은 주식시장의 분위기위축현상과 함께 "팔자"는 주문은 높게 나오고 "사자"는
주문은 낮게 나와 이른바 호가공백현상이 심해진데다 "사자"주문보다는 "팔
자"주문이 크게 늘어나 매매주문의 균형이 무너졌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주식시장이 무기력한 분위기를 나타내면서 매수세는 관망세를
보이는 반면 이식매물의 대폭적인 증가에 따라 "팔자"물량은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