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용을 중심으로 서울지역의 건축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17일 대한상의의 서울지역 경제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 8월중 서울지역의
건축허가면적은 주거용이 88만7,000입방미터로 전년동기비 88.6%의 신장을
보였는데 이는 전국 평균 증가율인 48.9%에 비해 크게 높은 것이다.
주거용 건축이 이처럼 활발한 것은 주택수요증가에 따라 서울시가 아파
트 및 다세대 주택의 신축을 적극 권장한데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문교사회용의 건축도 활기를 띠어 8월중 서울에서 전년동기비 65.2% 늘
어난 2만5,000입방미터의 건축허가가 난 반면 전국적으로는 오히려 6.3%가
준 27만1,000입방미터만이 건축허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공업용 건축의 경우 반대현상을 보여 서울지역에서 8%가 줄어든
1만7,000입방미터의 허가가 난데 반해 8월중 전국적으로는 전년동기비
58.9%늘어난 102만6,000평방미터의 건축허가가 나갔다.
상의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서해안 개발과 대규모 농공단지조성 및
기존 수도권 소재 공장의 지방이전 적극권장등으로 인해 이처럼 지방의 공
업용 건축이 활발히 이뤄진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지역의 물동량도 큰 증가를 보여 8월말 현재 자동차 등록대수가 승
용차 50만2,948대를 비롯, 모두 72만3,629대로 전국보유 대수의 38.9%를
차지했으며 지하철은 9월중 전년동기비 16%늘어난 연인원 7,299만4,000명
을 수송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파트 주거층의 확산등으로 인한 수요고급화 추세가 연료소비 패턴에도
영향을 미쳐 8월중 서울지역의 도시가스 소비자 전년동기비 60.1% 증가한
804만입방미터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의 경우 9월중 소비자물가가 114.6(85년 100 기준)으로 작년말 대비
5.5%가 올라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음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