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1월초에 유가를 평균 4-5%인하하고, 15일께는 전기요금을 4-5%
내리기로 했다.
31일 경제기획원과 동자부에 따르면 하반기들어 국제원유가가 계속 인하추
세에 있고 원화절상에 따른 환차익등으로 유가인하요인이 계속 발생함에 따
라 이를 국내 유가에 제때 반영하기 위한 조치로 11월초에 벙커유등 산업용
은 비교적 큰 폭으로, 휘발유등 소비용은 소폭 인하의 원칙아래 평균 4.5-5%
인하키로 했다.
전기요금은 유가를 인하한후 관계당국간 협의를 거쳐 15일께 용도별로 차
등을 두어 평균 4-5% 내릴 방침이다.
정부의 이같은 조치는 <>유가 인하요인이 발생할 경우 이를 즉각 국내유가
에 반영시킨다는 종래의 방침을 고수하고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급격한 절
상으로 약화되고 있는 산업의 국제경쟁력제고가 절실해지고 있는데다 <>이들
요금의 인하가 국내물가안정에 상당히 기여하기 때문에 취해지는 것이다.
정부는 이번 유가/전기요금 인하로 도매물가 1-1.2%, 소비자물가 0.2-0.3
%의 인하효과가 각각 발생하며 공산품 특히 수출상품의 가격경쟁력을 간접적
으로 강화시켜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인하조치는 지난 3월11일의 유가 5.8%, 20일의 전기요금 3.6%인하에
이어 올들어 두번째로 취해지는 것이며 정부는 앞으로도 국제원유가가 계속
떨어질 경우 내년 상반기중에도 유가와 전기요금을 다시 내릴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