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소련등 동구공산권과의 관계개선추세에 따라 이들 공산권국가들에
대한 건설진출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최동섭건설부장관은 27일 아침 전경련회관 경제인클럽에서 개최된 전경련초
청 조찬간담회에서 해외건설시장의 다변화전략과 관련, 소련등 공산권에 대해
제조업부문의 투자 및 자원개발사업과 연계해 건설업의 진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장관은 공산권진출의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선진국 건설업체들이 금융제공
또는 투자재원조달이나 고급기자재 공급을 담당토록 하고 한국업체가 일반기
자재 공급 및 시공과 함께 운영관리를 맡는 방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장관은 또 중국에 대해서는 선진국업체와 함작을 통해 중국의 경제특구및
개방도시에 역점을 두고 건설진출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장관은 이어 이란-이라크의 종전으로 앞으로 5년간 이들 두나라의 전후복
구사업발주가 500억-700억달러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건설부에 중
동건설진출 대책반을 설치, 이 지역에 대한 진출을 적극 추진하되 민간의 자
율과 책임을 바탕으로 진툴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장관은 특히 중동지역의 공사대금으로 원유를 받을 경우 해외건설업계와
국내 정유업계간에 자율적인 협의를 거쳐 국내도입을 허용토록 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공사대금을 어음으로 받을 경우는 해당업체 자신의 신용으로 국제금융
시장을 활용해 할인매각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중동전쟁의 재발 및 사회불안등 공사시공상의 위험에 대비, 계약조항
에 불가항력규정을 반영하거나 비상시 철수대책등의 현장안전대책을 강구하고
인플레에 대비, 계약조건에 공사비의 물가연동조항을 반영토록 하며 현지시장
조사활동및 진출업체활동의 지원을 위해 이란주재 건설관의 파견을 추진할 계
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