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국내최초로 계약한 대중국 플랜트 수출이 계획대로 추진돼 지난10
월12일 각종 기자재가 부산항에서 전적, 현지로 향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일제당의 조미료 플랜트 수출은 지난해 6월
중국 광동성 기강시 미정청과 계약이 이루어진 것으로 MSG 연간3,000톤규
모의 공장건설을 위해 그간 기초공사가 진행돼 왔는데 기강시 조미료공장
은 지난9월말 현재 기준설계의 92%, 설비구매의 88%가 진행돼 총공정의
86%가 진척되었다.
이번에 선적된 설비는 1차분으로 국내에서 제작된 기자재는 부산항을
통해 선적되고 수입기자재는 미국과 유럽등지에서 선적되는데 홍콩을 경
유하여 11월30일까지 모든 설비가 현지에 도착할 예정이다.
중국에 공급하는 조미료 플랜트설비의 국산화율은 60%로 국내 20여개
업체에서 모두 22개 품목을 생산했다.
제일제당은 건조기(Dryer, 발효기:Fermentor, 농축관:Condenser, 결정
관:Crystalizer, 열교환기:Heat Exchange)등 주요설비가 현지로 선적됨
에 따라 설치를 위한 감리기술인력을 파견, 내년 5월까지는 모든 설치공
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6월이후 시운전에 들어가 12월까지는 정제생산능력, 원료소
모량, 제품규격등 중국측 요구수준에 맞는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시운전기간중에는 제일제당에서 발효, 정제, 공무, 제품분석을 위한
약20여명의 전문인력을 파견하여 공정을 관리하게 된다.
이와함께 제일제당 김포공장에서는 중국의 현지 공장가동시 사용할 각
종 원료에 대한 파이롯트분석을 통해 사용 가능성 여부를 통보해 주고,
중국측 작업인력을 위한 MSG 생산메뉴얼도 제작중에 있다.
중국내에는 100여개의 소규모 MSG공장이 있는데 (최대규모가 연산5,000
톤)생산기술은 우리나라의 1960년대 수준정도로 알려졌다.
아직 생산원가가 높기 때문에 소비가 대중화되지 않고 있으나 90년대에
는 연간 소비량이 100만톤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각 성마다
경쟁적으로 신규공장건설 및 기술인력을 서두르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