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서 산불 (사진=방송캡처)

전날 경북 상주에서 발생한 산불이 18시간째 계속된 가운데 날이 밝자 진화작업이 재개됐다.

7일 산림당국은 이날 오전 5시30분을 기해 헬기 14대와 공무원과 군부대, 경찰 등 1300여 명의 인력도 동원해 전날 밤 중단했던 진화작업을 재개했다.

지난 6일 오후 2시13분쯤 상주시 사벌면 덕가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임야 13ha를 태웠다.

이 불로 등산객 김 모 씨가 불길을 피하다 실족해 숨지고, 일행 2명도 다쳐서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사벌면 매호리와 퇴강리, 함창읍 상갈리, 중갈리, 하갈리 등 123가구 215명이 마을 회관으로 대피해 밤사이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산림 당국은 이번 불이 덕가리 주민 김 모 씨가 농산 폐기물을 태우다가 불씨가 야산으로 옮겨붙어 난 것으로 보고 실화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양민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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