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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콘·칸쵸, 아직 '손' 써요

입력 2016-10-17 17:55:10 | 수정 2016-10-18 04:50:43 | 지면정보 2016-10-18 A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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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과업계 수작업의 풍경

제조공정 자동화됐지만 콘 과자는 사람이 공정 투입
꽃게랑 모양 육안으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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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안전문제가 중요한 제과·식음료 업계에선 제조공정에서 사람 손이 닿는 것을 금기시한다. 온도가 변하거나 이물질이 들어갈까 봐 염려해서다. 하지만 여전히 사람 손이 필요한 곳이 있다.

롯데제과에 입사한 수습사원이 정식사원이 되기 위해선 생산라인에 투입돼 경험을 해봐야 한다. 50년 가까이 계속돼온 전통이다. 영업, 마케팅, 경영기획, 홍보 등 어떤 직군도 예외가 없다. 현장을 모르면 회사를 이해할 수 없다는 롯데제과의 경영방침 때문이다.

대부분의 과자, 아이스크림 제조공정이 자동화돼 있지만 지금도 사람 손이 필요한 곳에 이들을 집중 투입한다. 대표적인 것이 ‘월드콘’(사진)과 ‘칸쵸’ 생산라인이다. 1986년 처음 나온 월드콘은 올해로 30년째지만 아이스크림을 담는 콘과자를 공정라인에 꽂는 일은 여전히 수작업으로 한다. 기계보다 빠르고 비용이 적게 들기 때문이다.

동그란 모양의 초콜릿 과자인 칸쵸는 기계로 초콜릿을 주입하지만 제조과정에서 뒤집히거나 옆으로 누운 과자는 일일이 사람이 꼬챙이로 바로 잡는다. 신입사원들은 이를 ‘이탈물 바로잡기’라고 부른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생산라인을 설치하는 것보다 수작업이 간편할 경우엔 사람이 직접 한다”고 말했다.

빙그레 ‘꽃게랑’도 수작업이 필요한 제품 중 하나다. 꽃게랑은 균일한 품질을 위해선 모양과 튀긴 정도가 비슷해야 한다. 하지만 중량만을 구별하는 기계가 튀긴 정도와 모양을 구별해낼 수는 없다. 빙그레 관계자는 “과도하게 튀겨져 색이 변하거나 모양이 으스러지는 불량품은 사람이 직접 걸러낸다”고 설명했다. 기계는 빙그레의 인기 빙과류 ‘더위사냥’도 정복하지 못했다. 비틀어진 모양의 더위사냥은 두 개를 각각 다른 방향으로 담아야 박스에 여러 개 담을 수 있다. 이 역시 사람이 한다.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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