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E아카데미 과정의 빼놓을 수 없는 일정은 최신 경영흐름을 익히고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글로벌 워크숍이다. 수강생 등 38명은 지난 10월 말 5박7일 일정으로 이탈리아 밀라노를 방문했다. 박영일 이화여대 부총장이 직접 인솔단장을 맡았다. 수강생들은 “이탈리아 패션과 건축, 철학 등 선진 융복합 트렌드를 제대로 봤다”며 “미래 경영에 필요한 영감을 얻었다”고 입을 모았다.

첫 일정은 밀라노에서 100년 만에 열린 밀라노엑스포 참관이었다. 엑스포 주제는 음식이었지만 첨단 정보기술(IT)이 총동원된 경연장이었다. 수강생들은 로봇이 화면을 구성하고 발광다이오드(LED) 조명과 빛을 이용한 밥상 차리기를 시연한 한국관 등 140여개 첨단 전시관을 둘러보며 융복합경영 현장을 체험했다.

이탈리아 패션 거장과의 ‘간접 만남’도 있었다. 이탈리아 유명 패션 디자이너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삶이 녹아있는 아르마니재단과 세계적 디자이너 미우치아 프라다의 철학이 깃든 프라다재단을 방문한 수강생들은 전시된 작품들을 감상했다.

아르마니재단 관계자는 “아르마니는 완벽주의자라 100여명이 원단을 찾기 위해 세계 곳곳을 다녔다”고 설명했고, 수강생들은 “소비자의 마음을 얻기 위한 세심함과 철저함은 글로벌 기업의 공통점”이라고 공감을 표했다.

이탈리나 남부 말리바 와이너리를 찾은 수강생들은 프랑스를 제치고 세계 와인 생산 1위 국가가 된 이탈리아의 경쟁력을 확인했다. 우리금융그룹의 정보기술(IT) 솔루션을 총괄하는 우리에프아이에스의 김종완 사장은 “ACE아카데미 글로벌 워크숍은 감성과 디자인이 경영에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현장수업을 통해 체득한 소중한 기회였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