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휴대폰카메라용 자동초점(AF) 구동칩을 개발한 동운아나텍이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동운아나텍은 전날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준비에 본격 돌입했다고 21일 밝혔다. 동운아나텍은 휴대폰 태블릿PC 등 전자기기에 들어가는 아날로그 반도체를 설계하는 회사로, 2006년 7월 설립됐다.

AF구동칩, 모바일 디스플레이 전원 IC, LED 조명 드라이버 IC 등 반도체 제품들을 개발해 국내 대기업과 중국 대만 일본 미국 등의 글로벌 IT 제조사에 공급하고 있다.

동운아나텍은 휴대폰 카메라의 AF구동칩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으며 현재 국내 시장점유율 90%, 세계 시장점유율 36%를 기록하며 세계 시장 1위를 확고히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동운아나텍은 올해 중국과 대만 시장을 크게 확대하고, 해외 신시장 개척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현지 스마트폰 제조사에 대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고객사를 다변화하고 주력 제품인 AF구동칩 뿐 아니라 AM OLED176용 드라이버 IC, LCD용 드라이버 IC, 배터리 전력관리 칩, LED 드라이버 IC 등의 사업도 고르게 성장시킨다는 전략이다.

김동철 대표는 "올해에는 그동안 개척해 온 중국 대만 일본 등 해외시장 매출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라며 "코스닥 상장과 함께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운아나텍의 공모 주식수는 50만주, 공모 예정가는 1만~1만2000원이다. 다음달 16~17일 수요예측, 6월 22~23일 청약을 거쳐 6월말에서 7월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