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태국 등 메콩강 유역 6개국이 515억 달러 대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승인할 것으로 예상한다.

태국, 중국,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베트남 등 메콩강 유역 국가들은 19일 태국 수도 방콕에서 이틀 일정으로 제5차 메콩강경제권(GMS) 정상회의를 열었다.

'GMS의 포괄적, 지속적 개발'을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회의 첫날에는 투자 포럼, 청년 포럼, 개발 협력 토론회, 비즈니스 포럼, GMS 고위급 회담 등이 열린다.

프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 주재 아래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 훈센 캄보디아 총리 등이 참석하는 정상회의는 20일 개최될 예정이다.

태국 외무부는 이번 회의 성과 중 하나는 515억 달러에 달하는 지역투자기본계획(RIF) 승인이 될 것이라며 "정상들이 RIF와 지역투자기본계획 이행안(RIF-IP)를 승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RIF는 오는 2020년까지 시행하는 메콩강 일대 투자계획 215개를 담고 있으며, RIF-IP는 이 중 2018년까지의 투자 이행 계획을 담고 있다.

RIF는 교통, 에너지, 농업, 환경, 인력개발, 도시개발, 관광, 무역원활화, 정보통신기술(ICT), 운송 등 10개 분야를 막라하고 있다.

그러나 메콩 6개국은 이 투자계획의 재원 조달 방안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GMS 국가들은 지난 1992년 ADB의 지원 아래 교통, 물류, 에너지, 통신, 교역 등에 초점을 맞춘 경제협력 사업에 착수한 이래 지속적으로 협력을 강화해왔다.

GMS는 동남아 5개국과 중국 남부 윈난(雲南)성, 광시좡족(廣西壯族) 자치구를 아우르며, 인구가 3억여 명에 달해 동남아의 대표적 지역 경제권으로 통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