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솔로대첩, '비둘기는 안온다'…시간과 장소는?
신촌 솔로대첩

신촌에서 솔로대첩이 열려 화제다.

4일 새마을미팅프로젝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0일 일본의 '마치콘'을 모티브로 맛집탐방과 미팅이라는 콘셉트의 '새미프 신촌 산타마을' 행사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1000여명의 정예 솔로남녀가 참여할 예정이며 참가자들은 행사 당일 제휴된 신촌 맛집을 자유롭게 돌며 음식을 맛보고 이성과의 만남도 가질 수 있다.

새마을미팅프로젝트는 지난해 4월 '한국판 마치콘'이라는 타이틀로 이 행사를 처음 개최했으며 이후 성남, 안양, 대학로, 압구정 등 11곳에서 열렸다.

2012년 여의도 공연 일대에서 열린 솔로대첩은 성비 불균형과 추운 날씨, 안전 문제 등으로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새미프의 신촌 솔로대첩은 사전에 온라인을 통해 일정액의 참가비를 내고 신청 하는 방식으로, 남녀 성비 문제가 자연스럽게 해결된다.

참가는 동성 2인 1조로 신청할 수 있으며 행사 당일 제휴 맛집 입장 시 남녀가 2:2로 자리가 배치되고 자리착석 후에는 45분이라는 제한시간이 있어 같이 앉은 이성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음식만 먹고 다른 가게로 이동할 수 있다.

이에 행사를 기획한 새미프 손승우 대표는 "단순히 미팅을 목적으로 진행되는 행사가 아닌 대규모 집객을 통해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소셜축제"라며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남성 참가비가 더 비싼 이유는 일반적으로 남성 참가자들이 음식을 많이 먹기 때문으로 관계자는 "3시간 동안 수십 곳 음식점을 다닐 수 있는 만큼 식비를 고려했다"며 가격 책정 배경을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신촌 솔로대첩, 비둘기도 참여하려나", "신촌 솔로대첩, 남녀 가격이 틀리네", "신촌 솔로대첩, 남녀 비율만 맞으면 좋을텐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