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직자 격려하는 최경환 부총리 >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가운데)이 3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4 공공기관 채용정보 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허문찬 기자 sweat@hankyung.com
< 구직자 격려하는 최경환 부총리 >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가운데)이 3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4 공공기관 채용정보 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허문찬 기자 sweat@hankyung.com
내년에 302개 공공기관이 모두 1만7000여명의 직원을 새로 채용한다.

기획재정부는 3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4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를 열고 내년 302개 공공기관이 올해(1만6701명)보다 2.9% 늘어난 1만7187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전체 채용 인원 가운데 고등학교 졸업자 모집은 134개 기관 1722명으로 전체 채용 규모의 10% 수준을 기록했다. 전일제 근로자보다 적은 시간 일하면서 사회보험 등 전일제와 동등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시간선택제 일자리는 119개 기관에서 817명을 뽑는다. 다만 고졸 채용과 시간선택제 일자리 규모는 전년에 비해 각각 211명과 210명 줄었다.

기관별로 보면 한국수력원자력이 1276명으로 가장 많은 직원을 채용한다. 한국전력공사(1000명), 경상대병원(935명), 부산대병원(928명)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인력 효율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경우 채용 규모를 올해보다 441명 줄인 405명을 뽑는다. 국민연금공단도 올해보다 278명 적은 468명을 채용한다.

공공기관 분류 기준으로 보면 한국철도공사, 한국가스공사 등 30개 공기업은 공공기관 정상화 계획을 통해 구조조정을 진행하면서 내년 채용 규모를 올해보다 6.6% 줄인다. 국민연금공단 등 87개 준정부기관도 채용 규모를 18.1% 축소했다. 반면 185개 기타 공공기관들은 내년 신규 채용을 올해보다 21.1% 더 하기로 했다. 병상 시설이 늘어나는 국립대병원의 채용 인원이 대폭 늘었다. 또 국내 변전소 시설 확대 및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사업량이 증가하는 전력공기업 등도 신규 채용 인원을 대폭 늘렸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