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재 기자 ] KAIST는 폴 베르간 교수와 장대준 교수(이상 해양시스템공학)가 포스코와 공동으로 격자구조를 활용해 기존보다 20배 많은 LNG를 저장할 수 있는 대용량 고압탱크 개발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고압탱크는 같은 양의 LNG를 저장할 경우 기존 원통형 고압탱크 대비 약 40%의 공간만 필요하다.

장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격자형 고압탱크 기술로 에너지의 생산·수송·저장산업에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며 "고압 공급 사슬 구축으로 LNG·LPG·CNG 공급 분야 전체에서 에너지 소모를 20%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초대형 고압탱크의 축소모델로 만든 시험 탱크(10기압, 80㎥)는 오는 21일 포항 강림중공업에서 학계와 산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시연회를 개최한다. 이어 24일부터 27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천연가스 학회인 '가스텍(Gastech) 2014'에서 일반에 공개된다.

한경닷컴 김민재 기자 mjk11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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