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재건축발 집값 상승세가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연초부터 전셋값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전세 수요의 매매 전환이 늘고 있는 데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폐지 등 각종 규제 완화로 집값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서다.

26일 부동산 중개업계에 따르면 서울은 물론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의 아파트 가격도 오르고 있다. 훈풍의 진원지인 서울 개포동 시영과 잠실주공5단지 등 강남 재건축 아파트는 이달 들어서만 2000만원 가까이 뛰었다. 서울 강북권과 고양 의왕 등 수도권 아파트 가격도 강세다. 서울 창동 ‘북한산 아이파크’ 전용 84㎡는 지난달 4억4500만원에서 이달 4억6000만원으로 1500만원 상승했다.

김진수/김보형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