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4시 20분께 부산 기장군의 한 주택에서 A(38·회사원)씨가 숨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A씨는 상의를 벗은 채 방바닥에 엎드려 노트북을 하는 자세였다.

A씨는 평소 퇴근하면 곧장 방으로 들어가 문을 잠근 채 술을 마시고 장시간 컴퓨터를 했다고 가족들은 진술했다.

경찰은 A씨는 이달 19일 퇴근 후 방에서 컴퓨터를 하다 21일 오후 2시께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는 가족과 함께 살았지만 직장 일로 바빠 대화를 할 시간이 많지 않았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경찰은 A씨가 술에 의한 질병으로 숨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검안의의 소견과 외부에서 침입한 흔적이 없는 점 등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p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