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표 IB  미래에셋증권…IPO 강자, M&A 부문도 약진
미래에셋증권(대표 조웅기·사진)은 짧은 업력에도 불구하고 기업공개(IPO) 부문에서 약진하며 국내 투자은행(IB) 선두권 대열에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0여년간 70여건의 IPO 주관 업무를 수행했다. IPO를 통해 기업과 맺은 인연을 기반으로 해당 기업의 주거래 증권사 역할을 맡아 증자,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한 자금 조달과 퇴직연금 등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며 IB부문의 시너지를 높여나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현대위아(공모 규모 5200억원) 일진머티리얼즈(1858억원) 등 6개 기업의 상장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미래에셋증권이 IPO를 맡은 기업들은 상장 후 주가가 모두 공모가를 웃돌고 있다는 점은 차별화된 자랑거리다. 지난해 2건 이상의 상장 주관을 맡은 증권사의 평균 수익률 집계에서도 미래에셋증권이 수위를 차지했다.

그중 2월 상장한 현대위아는 지난해 많은 IPO 기업 중에서도 성공작으로 꼽힌다. 현대위아는 15일 현재 공모가보다 116% 올랐다.

한국의 대표 IB  미래에셋증권…IPO 강자, M&A 부문도 약진
IPO 분야 외에도 지난해 다양한 성과를 나타냈다. 인수·합병(M&A) 부문에서 케이엘넷과 이미르엔터테인먼트의 인수 자문을 맡으며 기반을 쌓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시장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대기업 및 중견그룹 딜을 집중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IB 고객 대응조직인 RM(관계관리) 부문을 새롭게 꾸렸다. 대기업과 주요 업종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IPO와 M&A, 유상증자, 회사채 발행 등 각종 딜을 수주하겠다는 복안이다. 퇴직연금 영업도 RM 조직이 맡게 된다.

이와 함께 미래에셋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해외 우량 기업의 국내 상장 업무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기로 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