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미사·부천 옥길…2012년 보금자리 3만 가구 쏟아진다
올해 수도권에서 보금자리주택 3만1000여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사전예약 물량을 제외한 본청약 규모는 8000여가구로 무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올해 예정된 수도권 보금자리주택 본청약 분양 일정을 조사한 결과 8개 지구에서 총 3만1203가구가 공급될 것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발표했다. 사전예약 공급량 2만3198가구를 제외한 본청약 물량은 8005가구다.

시범지구인 하남 미사지구는 올해 총 1만195가구가 예정돼 있다. 사전예약 8145가구를 제외한 2050가구가 본청약 대상이며, 3월 A2블록과 A11블록을 시작으로 분양에 들어간다. 6월 A5·A19블록, 9월 A7·A20블록을 공급하며 이어 A8·A18·A28블록을 연내 순차적으로 분양할 계획이다.

보금자리주택 2차지구 중에서는 다음달 부천옥길과 시흥은계지구를 시작으로 서울세곡2, 남양주진건, 구리갈매지구가 분양을 기다리고 있다. 올해 공급되는 보금자리주택 중 유일한 강남권 물량인 서울 세곡2지구는 4분기 중에 본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3차지구에서는 4월 인천구월지구, 연말께 하남감일지구 본청약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전반적인 시장 침체 상황에서 보금자리주택만큼의 입지여건과 낮은 분양가를 갖춘 곳은 찾기가 쉽지 않다”면서도 “작년 순위 내 미달이 발생한 고양원흥지구처럼 지구별 양극화가 심화될 수 있어 청약 전에 장단점을 꼼꼼하게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