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9일 당분간 코스피지수 1750에서 1900 구간의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배성영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확인된 중앙은행간 달러 부족을 막기 위한 빠른 정책 공조와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불가 방침을 재확인하면서 유럽 재정 위기 해법을 찾기 위한 시간을 벌었다는데 일정 부분 긍정적인 점수를 줄 수 있다"며 "기술적으로 직전 저점에서 강한 반등에 성공하면서 코스피지수 1750에서 1900까지의 박스권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번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담 등 위기 해법을 도출하기 위한 국제 정책 공조가 지속될 예정이란 점에서 증시 하방 경직성은 상당 부분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다만 유럽 재정위기 문제 해결 과정에서 나타나는 불협화음과 거시경제 및 기업실적 부재 가능성을 고려하면 박스권 돌파의 시간은 좀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정책에 대한 실효성 논란과 재료 노출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우려보다는 기대가 커질 수 있는 한 주"라며 "코스피지수의 흐름은 적어도 주 중반까지는 추가적인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