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가격이 바닥을 쳤다는 기대감에 반도체 대형주가 급등하면서 관련 중소형주들도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오전 9시3분 현재 고려반도체는 전날보다 280원(5.93%) 오른 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스엔유는 5.41%, 원익IPS는 4.99%, 피에스케이는 4.23%, DMS는 3.41% 상승중이다.

이 밖에 네페스와 STS반도체가 각각 6.12%, 5.36% 급등주이며, 시그네틱스는 34.47%, 하나마이크론은 4.27%, 한미반도체는 3.79% 오르고 있다.

올해 9월 상반월 DDR3 2Gb 고정거래가격은 직전대비 5.0% 하락한 1.13달러, DDR31Gb 고정거래가격은 직전대비 동일한 0.52달러를 기록했다.

D램 가격이 감산효과와 재고축적 등에 힘입어 당초 우려보다는 하락폭을 줄이며 안정을 찾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김장열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9월 상반기 PC용 D램 가격은 하락이 멈추거나 당초 우려보다 소폭 하락에 그쳤다"며 "대만 업체들의 감산 선언이 가격 협상에 영향을 줬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최종 수요의 불확실성으로 가격 상승폭을 낙관하기는 쉽지 않지만, 이미 바닥 탈피의 방향은 잡혔다는 판단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