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인모션(RIM)의 블랙베리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애플의 태블릿PC '아이패드'를 사용 중인 것으로 밝혀져 눈길을 끈다.

경제전문지 포춘은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마켓워치를 인용, 오바마 대통령이 개인용으로 아이패드를 이용하고 있다고 스페인어 방송국 유니비전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아이패드와 블랙베리 테더링도 이용하고 있었다. 테더링은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기기를 이용, 다른 기기에도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이 스티브 잡스 애플 CEO가 1500만대를 팔았다고 밝힌 '아이패드1'을 보유하고 있는지 최근 출시된 '아이패드2'를 갖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이날 조지 라모스 유니비전 앵커는 오바마 대통령이 소지하고 있는 블랙베리 스마트폰을 잠시 꺼두고 있다고 말하자, 개인용 컴퓨터도 있냐고 물었고 오바마는 "이보세요. 전 미국 대통령입니다. 내가 컴퓨터를 빌려서 사용할 거라고 생각합니까?"라며 말해 청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