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이 서울 구로동 서울디지털산업 1단지에 짓고 있는 지식산업센터(옛 아파트형 공장)인 '한화 비즈메트로'를 분양 중이다. 이 지식산업센터는 내달 준공을 앞두고 있다.

'한화 비즈메트로'는 지하 3층,지상 18층 1개동에 연면적 5만3853㎡의 중대형 규모다. 분양계약 단위는 전용면적 기준 56~326㎡로 다양하다. 1개 층 전체가 계약된 경우도 있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600만원대이며 층 및 향에 따라 차등을 두고 있다.

한화건설은 지식산업센터 자체 브랜드로 '비즈메트로'를 도입하고 서울디지털산업단지의 지식산업센터가 첫 사업인 만큼 외관 디자인과 입주자 편의에 초점을 맞춰 건물을 설계했다고 밝혔다.

현재 외관공사가 마무리된 '한화 비즈메트로'건물은 직사각형 블록 2개,삼각형 블록 1개,약간 휘어진 파사드를 퍼즐 맞추듯 설계해 입체감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독특한 설계는 입주업체의 편의를 감안해 나왔다고 한다.

우선 건물 3곳에 입주업체 전용 옥상 정원이 마련된다. 저층부인 4층,중층부인 11층,그리고 옥상에 녹지를 갖춘 정원이 조성된다. 지식산업센터 건물 중간 중간에 공원이 마련되는 것은 이례적이다.

관악산을 바라보는 건물 남측의 1호 라인은 3면 개방형 설계다. 잠재 청약자를 대상으로 공개 중인 14층 쇼룸의 1호 라인에 들어서면 공중에 떠 있다는 느낌이다. '한화 비즈메트로'가 경사지형인 서울디지털산업 1단지의 가장 높은 입지여서 넓은 시야 확보도 장점이다.

안쪽으로 약간 휘어진 파사드 설계에 따라 전용면적 59㎡의 소형 분양도 가능해졌다.

공용시설로는 지하 2층에 남녀 샤워실을 들이는 게 남다르다. 운동이나 밤샘근무를 마친 입주업체 종사자들을 배려한 시설이다. 또 자전거보관소 공용회의실 공용창고 등을 마련하고 층마다 작은 규모의 옥외휴게실도 갖춘다.

'한화 비즈메트로'에서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이나 7호선 남구로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역세권 거리는 아니지만 거리상 남구로역이 조금 더 가깝다.

계약금은 분양가의 10%이며 중도금 20%는 무이자 조건으로 대출알선된다. 잔금은 입주업체의 신용도 등에 따라 서울시 및 중소기업진흥공단 지원자금을 받을 수도 있다. 지식산업센터에 입주하면 취득세 및 등록세가 면제되고 재산세는 5년간 50% 감면된다. (02)838-0070

이유선 한경닷컴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