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달러 규모의 한국-일본 원·엔 통화 스와프 계약기간이 3개월 추가 연장된다.

이에 따라 오는 2월 1일 만료 예정이던 한일 통화스와프는 4월말 만료로 변경된다. 한도는 종전의 200억달러가 유지된다.

한국은행은 19일 일본은행과 통화스와프 계약의 만료시기를 오는 4월30일까지 3개월 추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통화스와프란 자국 통화와 상대국 통화를 교환하는 거래로, 원금은 일정 기간이 지난 뒤 최초 계약 때 정한 환율에 따라 재교환되는 국제간 금융 교환 시스템이다.

우리 나라는 지난 2008년 12월 환율 불안에 시달리던 중 한일 통화 스와프 계약을 기존 30억달러에서 200억달러 확대 체결했었다. 이후 두차례 계약을 연장해 다음달 1일 만료를 앞두고 있었다.

이번 한일 통화스와프 연장조치로 두 나라 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한은 측은 밝혔다.

이와는 별도로 한은은 정부와 함께 위기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약정 금액 범위 내에서 달러화 자금을 상호 지원할 수 있도록 수혜기준 100억달러(지원기준 50억달러) 규모의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 통화스와프 계약을 일본은행과 체결하고 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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