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올해부터 1~2인용 소형 주택인 '도시형 생활주택'의 공급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당장 내달 강서구 방화동과 서초구 우면동에서 190채를 내놓을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도 '준주택'개념을 도입해 소형 민간임대주택 범주에 들어가는 오피스텔 · 고시원 · 노인복지주택 등 1~2인용 주택공급을 대거 늘릴 예정이다.

5일 서울시는 강서구 방화동 847과 서초구 우면2지구 국민임대주택단지에 각각 원룸형 주택 75채와 단지형 다세대 115채를 시범 공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도시형 생활주택의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전용면적 13~79㎡의 다양한 설계안을 확정해 7일 사업승인을 거쳐 2월 중 착공할 방침이다. 이로써 단지형 다세대는 내년 7월,원룸형은 내년 12월 각각 준공할 계획이다. 건축 공사 공정률 80% 단계인 내년 상반기 중 임대 입주자 모집이 이뤄질 예정이다.

도시형 생활주택은 1~2인 세대 거주를 위한 새로운 개념의 소형 공동주택으로 기숙사형 · 원룸형 · 단지형 다세대형 등 세 가지 유형으로 건설된다.

1~2인 세대를 위한 원룸형 주택은 지하철 5호선 개화산역 인근인 강서구 방화동 847에 13층(1개동) 규모로 총 75채가 공급된다.

서초구 우면2지구 국민임대주택단지에는 3인 이상 서민 세대의 주거를 위한 4~5층 높이의 단지형 다세대 주택 16동 115채 들어선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