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리 킬러' 나왔다…닛산 '뉴 알티마' 국내 출시
사전예약 500대 돌파


일본 닛산자동차가 가격을 크게 낮추고 편의사양과 성능을 높인 중형세단 '뉴 알티마'를 국내에 출시했다.

닛산 공식 수입원인 한국 닛산은 5일 서울 삼성동 JBK컨벤션홀에서 신차 '뉴 알티마' 2.5ℓ·3.5ℓ모델을 출시하고 이날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캠리 킬러' 나왔다…닛산 '뉴 알티마' 국내 출시
지난달 2일부터 이 차의 사전예약을 접수한 한국닛산 측은 "12월 한 달 동안 사전예약대수가 500대를 넘어섰다"며 "한국 시장의 반응이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렉 필립스 한국닛산 대표는 "뉴 알티마를 올 한 해 동안 총 2500대 판매할 것"이라며 "닛산이 목표로 하고 있는 연 4000대 판매목표 달성의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 알티마의 이 같은 판매 호조는 구형모델은 물론 도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 등 경쟁모델에 비해 낮은 가격 책정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았다는 게 회사 측이 설명하는 이유다.

닛산은 뉴 알티마의 가격을 3390만(2.5ℓ)~3690만원(3.5ℓ)으로 정했다. 기존 모델의 경우 2.5가 3690만원, 3.5는 3980만원이었지만 신형을 최대 300만원 낮춘 가격에 출시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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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아진 가격 외에도 DMB, 내비게이션과 후방카메라가 지원되는 스크린, 스마트키와 보스(Bose)사 오디오를 기본 장착하는 등 편의사양 면에서도 만만찮은 경쟁력을 갖췄다.

연비도 기존 모델보다 높아졌다. 6단 수동모드가 지원되는 무단자동변속기(Xtronic CVT)를 장착해 3.5모델은 10.3km/ℓ, 2.5는 11.6km/ℓ의 연비를 구현했다.

동력성능은 3.5 모델의 경우 미국 워즈오토 선정 10대 엔진인 VQ엔진을 탑재해 최대출력 271마력, 최대토크 34.6kg·m를, 2.5 모델은 최대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24.2kg·m를 발휘한다.

전세계에서 총 310만대가 팔린 뉴 알티마는 도요타 캠리 등과 북미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지난 1993년 첫 모델이 출시됐으며 이번에 나온 모델은 4세대다. 도요타가 2006년 최초 출시된 캠리를 한국 시장에 내놓은 것과 달리 뉴 알티마는 지난해 북미시장에 나온 신형이다.
'캠리 킬러' 나왔다…닛산 '뉴 알티마' 국내 출시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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