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땅값이 3개월 연속 오르고 상승폭도 커졌다.

24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땅값은 전달보다 0.16% 상승해 지난 4월 이후 3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전국 땅값은 작년 11월부터 올 3월까지 5개월 연속 떨어졌다가 4월에 0.06% 오른 데 이어 5월에도 0.11% 올랐었다.

광역시 · 도별로는 서울(0.26%) 인천(0.24%) 경기(0.20%) 등 수도권 상승률이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나머지 지방도 오르기는 했지만 전국 평균에는 미치지 못했다. 전국 249개 시 · 군 · 구 중 226개 지역이 상승했고 1개 지역은 보합세,22개 지역은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경기 하남시가 미사지구 보금자리주택시범지구 개발계획의 영향으로 0.67% 올라 최고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지역개발 호재가 있는 고양시 덕양구(0.48%)와 안산시 단원구(0.40%),경기 여주군(0.39%),인천 옹진군(0.36%)도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서울 강남구(0.30%) 서초구(0.28%) 송파구(0.30%)와 경기 과천시(0.26%)는 서울 지역 평균상승률(0.26%) 수준이었다. 분당(0.15%) 평촌(0.12%)은 경기도 평균 상승폭을 밑돌았다. 올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전국 땅값이 작년 말에 비해 0.85% 떨어졌다. 광역시 · 도별 하락폭은 서울 -0.71%,경기 -1.25%,인천 -0.87%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과천(0.44%),안동(0.17%),무안(0.04%),울산 동구(0.03%),안산 단원구(0.004%) 등이 소폭 오르고 대부분의 시 · 군 · 구는 떨어졌다. 서초구(-0.16%) 강남구(-0.31%) 송파구(-0.16%)도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달 토지거래량은 총 21만4981필지,2억4417만㎡로 작년 동월과 비교해 필지 수는 12.1% 감소했고 면적은 5.7% 증가했다. 전달과 비교하면 필지 수는 12.0%,면적은 8.1% 늘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