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반기부터 인천 검단신도시(1지구)에 주택 7만800가구가 공급된다. 국토해양부는 인천 검단신도시 1,2지구 가운데 1지구인 인천시 서구 마전 · 당하 · 원당 · 불로동 일대 11.2㎢에 대한 개발계획을 2일 확정했다. 2지구 6.9㎢는 상반기에 지구지정 및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하반기에 실시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검단신도시 1지구에는 △공동주택 6만6290가구 △단독주택 1051가구 △주상복합 3459가구 등 총 7만800가구(인구 17만7000명)가 들어선다. 공동주택은 공급면적별로 △60㎡ 이하 1만9787가구 △60~85㎡ 2만8567가구 △85㎡초과 2만1395가구다.

첫 분양은 당초 올 9월로 예정됐으나 1년 정도 늦어져 내년 하반기에 이뤄지며 입주도 1년 이상 늦어진 2013년부터 시작된다.



인구밀도는 ㏊당 158명으로 2지구(5만3000명)를 포함하면 검단신도시 전체 인구밀도는 ㏊당 130명으로 낮아진다. 동탄1신도시(138명) 김포신도시(136명) 등보다 인구밀도가 낮아 쾌적한 신도시로 꾸며질 예정이다.

특히 전체 면적의 23%인 2.5㎢에 △비스타폴리스 △복합행정 콤플렉스 △친환경 에너지타운 △리버파크타운 등 4개 특별구역이 설치된다.

비스타폴리스는 복합환승센터와 컨벤션센터 중앙공원 오피스 호텔 등이 들어서는 인천 서북부 지역의 업무 · 상업 중심지로 육성된다. 복합행정 콤플렉스는 법원 자치단체 등의 기능이 복합된 행정중심타운으로 개발된다.

또 친환경 에너지타운은 탄소 저감형 에너지 자족 시범단지로,리버파크타운은 친수형 주거단지로 조성키로 했다. 향후 각 구역에 대한 실시계획이 수립된 후 설계공모를 통해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도시의 자족성을 높이기 위해 신도시 서쪽 5㎞ 떨어진 곳에 검단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지구에 산재해 있는 1300여개 기업 가운데 산업단지로 이전을 희망하는 600여개 업체에 공장용지를 분양 또는 임대하기로 했다.

인천 및 서울로 쉽게 오갈 수 있도록 인천지하철 1 · 2호선을 지구까지 연결하고 올림픽도로로 진출이 가능한 광역도로도 새로 만들기로 했다. 또 신도시 관광수요를 늘리고 물류 수송을 위해 앞으로 건설될 경인운하의 인천 또는 김포터미널과 연결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검단신도시 개발은 인천시와 인천도시개발공사,한국토지공사가 공동으로 시행을 맡아 추진한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