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소득 3000만원 이하 근로자ㆍ서민에 대한 국민주택기금의 전세자금 대출이 올해 말까지 총 7000억원 더 집행된다.

정부는 9일 국무회의를 열어 국회의 국민주택기금 추가 증액에 대한 동의안을 의결했다. 국민주택기금에서 나가는 전세자금 대출은 금리(연 4.5%)가 싸서 인기가 높지만 대출 한도인 2조5052억원이 11월 말께 바닥나 신규 대출이 막혔다. 대출 한도 추가 배정으로 우리 신한 하나 기업은행 농협 등 5곳의 국민주택기금 취급 은행에서 대출이 재개됐다.

정부는 전세자금 수요가 늘어 기금이 고갈될 상황에 이르자 추가로 4000억원을 배정하는 '국민주택기금 운용계획 변경안'을 지난 10월 국회에 제출했으며 여야는 여기에 3000억원을 보태 총 7000억원을 연말까지 추가 집행하도록 의결했다. 이로써 올해 전세자금 대출 지원 금액은 총 3조3052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