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청 상권은 현재 발전과 퇴보의 기로에 서 있다.

신도시 개발로 수도권 서북부지역 거점 도시로 떠오르면서 막강한 배후 수요가 생겨날 수 있지만 일산이나 인천 등 인접 도시로 고객들이 분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가장 강력한 수요확대 기반은 장기·양촌지구에 건설되는 김포신도시다.

여기에는 총 5만8000여가구가 들어설 예정으로 분양은 2008년 6월,입주는 2010년 12월부터 시작된다.

작년 3월 분양에 들어간 장기지구 4680가구도 김포신도시에 포함된다.

양촌지구에서 공급되는 주택은 모두 5만3890가구.유형별로 보면 △아파트 4만4100가구(임대 2만1310가구) △연립주택 2750가구 △주상복합 4690가구 △단독주택 2350가구 등이다.

전용면적 25.7평을 넘는 중대형 주택은 아파트 1만3480가구와 주상복합 4110가구,연립주택 2750가구가 있다.

이 외에도 대한주택공사와 김포시청이 각각 진행하고 있는 택지 개발 사업과 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김포신도시 사업보다 규모는 작지만 주거지역 개발은 지역 환경 개선 효과를,산업단지 조성은 생산 유발 효과를 가져온다는 점에서 지역 경제에 끼치는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

김포시는 올해 말 고촌면 신곡리 4만여평에 1000여 가구가 들어갈 신곡지구를 개발 완료하고 2008년까지 양촌면 학운리 5만여평에 양촌지방 산업단지를 꾸민다.

민간 건설업체는 2008년 말까지 고촌면 신곡리 10만여평에 수기지구(2600여가구),걸포동 7500여평에 걸포지구(1800여가구)를 각각 개발한다.

대한주택공사는 2008년 말까지 양촌면 양곡리 27만4000여평에 양곡1·2지구(6500여가구),서암리 31만여평에 마송지구와 서암지구(6640여가구)를 각각 조성할 계획이다.

김포신도시의 인구가 3~4년 후부터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만큼 교통망 확충 공사도 신도시 개발과 함께 진행되고 있다.

가장 규모가 큰 사업이 양촌~김포공항에 건설되는 23km의 경전철.2조1000여억원이 투입되는 경전철 사업은 올해 건설에 들어가 2012년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김포신도시 건설에 따른 교통대책으로 도로 개설·확장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우선 양촌지구와 인근 지역 연결 도로로 8개 노선에 모두 1조1094억원이 투입돼 2012년까지 신설·확장된다.

신설되는 도로로는 사업지구에서 국지도 98호선을 연결하는 도로를 비롯 △양곡∼운양 연결도로 △사업지구∼3축도로 연결도로 △사업지구∼운양IC 연결도로 △사업지구∼대포리 연결도로 등이 6차로로 신설되고,양곡우회도로는 4차로로 신설된다.

국도 48호선 마송∼누산IC와 지방도 356호선 운양IC∼누산IC 구간(2.0km)은 기존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된다.

한강변을 따라 고촌과 운양IC 사이 6차로로 신설되는 김포고속화도로(11km)는 2009년까지 완공돼 교통 정체가 예상되는 국도 48호선과 김포우회도로의 교통량 분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대로의 상습 정체 구간 해소를 위해 행주대교∼방화대교 구간(1.6km)은 현재 6차로에서 8차로로 확장될 계획이다.

기존에 추진 중인 광역도로 3개 노선(15.6km,2009년 완공)과 일산대교 건설(1.8km,2007년 완공),송포∼인천 간 도로(3.5km,2008년 완공)사업 등 주변 교통 개선 사업도 함께 추진될 방침이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