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사립대 출신 연구원이 서울대 교수로 임용돼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대전 배재대 출신 정해명씨(39·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 연구원).그는 지난해 실시된 서울대 교수 공채에서 자연대 지구환경과학부 조교수로 선임돼 1일자로 임명장을 받았다. 그는 공채에서 쟁쟁한 서울대 출신 경쟁자들을 제치고 최종 선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배재대를 졸업한 뒤 1988년 미국 오리건 주립대로 유학을 떠난 그는 이 대학에서 물리학과 지질학으로 두 차례에 걸쳐 석사학위를 받은 뒤 미국 미네소타대에서 지구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편 서울대는 정 교수와 함께 서울대에서 학부를 졸업하지 않은 포항공대 출신의 이상혁 조교수(자연대 수리과학부),한양대 출신 남좌민 조교수(자연대 화학부) 등 2명과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이코노미스트 출신의 김세직 교수(사회대 경제학부)를 포함해 총 10명의 신임교수를 임명했다. 정용성 기자 her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