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를 만드는 사람들...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부평풍물대축제’에 제가 합류하게 되었답니다.

아직까지 축제와 관련된 일을 해 본 경험이 한 번도 없지만…

축제는 저와 너무 잘 어울리는 거 같은 생각이 드는군요…

서울에 비해 상대적으로 빈곤한 문화적 토양에 축제라는 생명체를 10년 동안 키워온 지역의 많은 관계자분들께 한없는 감사를 드리고 싶은 심정이구요…

축제가 끝나면 두런두런 여기저기서 분분한 불평들이 생기기도 하지만…

축제가 없다고 생각하면 참 암담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축제를 만드는 사람들...
축제라는 프로젝트는 몇몇 사람들만의 노력으론 어림없는 다양한 사람들의 총체적 노력이 필요한 종합예술입니다. 때문에 평소엔 서로 만날 일이

별로 없을 어울리지 않는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만나 머리를 맞대야 합니다.

지역의 문화인,경제인,정치인,공무원,언론인,그리고 일반시민들과 까지 함께 성공적인 축제를 위해 서로의 열정과 노하우를 나누고 서로 마음에 들지 않는 구석이 있어도 힘을 보태야 모두 승리하는 즐거운 축제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저는 이번 축제에 커다란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인천의 부평이란 지역이 가지는 문화적 역량과 더 큰 공동체를 향한 다양한 집단의 모습 그리고 만남을 통해 이루어지는 결실들에 대해…

이번 부평 풍물축제의 주제는 ‘만남과 교류 상생과 공존’이랍니다.
축제를 만드는 사람들...
정오 무렵 시작한 행사국 모임이 미묘한 분위기 속에서 생각보다 일찍 끝나고 참여했던 사람들이 하나둘 떠나고…단장님의 안내로 부평재래시장 내에 있는 허름한 막걸리집에서 묵사발에 막걸리를 마시면서 지난 축제와 사람들에 대한 얘기를 나누며 느낀것은 축제는 참여하는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지는 사람들의

예술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 축제를 계기로 풍물이라는 전통을 지키고 키워온

많은 분들의 삶과 만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겠죠. 사실 저는 우리 것과 전통에

대해 거의 아는 게 없고 보존과 발전 계승을 위한 노력을 극소수의 사람들이 십자가 지듯 하고 있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답니다.

앞으로 축제와 관련된 다양한 얘기 종종 올릴테니 기대 많이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