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난한 '월드컵 1승'…7인제 럭비 대표팀, 우간다에 0-12 패배
17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나선 7인제 럭비 대표팀이 첫 경기인 웨일스전에 이어 우간다전에서도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찰리 로우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10일 오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우간다와 순위결정전에서 0-12로 졌다.

대표팀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우간다의 필립 워코라크에게 트라이(상대 진영의 인골(in goal) 지역에 공을 찍어 득점이 인정되는 것)를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 없이 전반을 0-5로 뒤진 채 마쳤다.

그러나 후반 들어 만회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최종 스코어 0-12로 경기를 내줬다.

전날 웨일스와 16강 결정전에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패한 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40분께 짐바브웨와 후속 순위결정전을 치른다.

짐바브웨와 경기에서 이긴다면 21·22위 결정전, 패한다면 23·24위 결정전을 치르게 된다.

세계 각 권역의 예선을 뚫고 올라온 24개국이 경쟁하는 이번 대회는 오는 12일까지 펼쳐진다.

대표팀은 지난해 11월 아시아 럭비 세븐스 시리즈 결승에서 아시아 최강으로 꼽히는 일본을 꺾고 월드컵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국 럭비가 7인제 월드컵 본선에 나선 건 2005년 홍콩 대회 이후 무려 17년 만이다.

한국은 2005년 당시 최하위인 공동 21위로 대회를 마쳤다.

험난한 '월드컵 1승'…7인제 럭비 대표팀, 우간다에 0-12 패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