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박효준, 66일 만에 MLB 경기 출전…2루 땅볼 침묵(종합)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한국인 내야수 박효준(26)이 66일 만에 빅리그 경기에 출전했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박효준은 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 홈 더블헤더 경기를 앞두고 마이너리그에서 콜업돼 더블헤더 2차전 8회초 2루 대수비로 출전했다.

그는 0-10으로 뒤진 9회말 1사 1루에서 타격 기회를 잡았지만, 2루 땅볼을 쳤다.

박효준이 MLB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한 건 7월 4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66일 만이고, 빅리그 엔트리에 포함된 건 64일 만이다.

시즌 타율은 0.220에서 0.216(51타수 11안타)으로 떨어졌다.

박효준이 올해 빅리그로 콜업된 건 이번이 세 번째다.

그는 빅리그 개막전 멤버로 올 시즌을 시작한 뒤 4월 23일 피츠버그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인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로 내려갔고, 5월 30일 두 번째로 빅리그의 부름을 받았다.

그러나 하루 만에 다시 마이너리그로 돌아간 뒤 6월 14일 다시 빅리그로 승격했다.

지난 7월 6일 올 시즌 세 번째로 마이너리그로 강등된 박효준은 두 달 넘게 기회를 엿보다가 다시 빅리그 무대를 밟게 됐다.

박효준은 최근 트리플A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9월 이후 출전한 4경기에서 18타수 8안타 2홈런 6타점 타율 0.444의 성적을 올렸다.

피츠버그는 박효준을 콜업하는 대신 내야수 조시 밴미터를 방출대기(DFA·designated for assignment) 조처했다.

한편 피츠버그는 이날 더블헤더 1차전에서 1-5, 2차전에서 0-10으로 모두 패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