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사진=KIA 타이거즈 홈페이지
김주형/사진=KIA 타이거즈 홈페이지
KIA 타이거즈가 내야수 김주형을 방출했다.

KIA는 18일 "내야수 서동욱과 김주형, 투수 박경태의 웨이버 공시를 신청했다. 3명의 선수들고 면담을 통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웨이버 공시란 스포츠에서 구단이 선수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다른 구단으로 선수를 양도하는 절차를 말한다.

동시에 KIA는 신인 선수 11명과 입단 계약을 완료했다.

더불어 군 복무 선수들이 전역하면서 선수단을 재편해야 했다. 결국 3명의 선수들이 방출 통보를 받았다.

이날 방출 소식에 제일 이목을 끌었던 선수는 김주형이다.

그는 2004년 1차 지명으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첫해 1군에 데뷔했고, 매년 출전 기회를 얻었다. 거포 3루수로 키울 재목이었지만, 좀처럼 성장하지 못했다.

지난 2016년은 김주형에게 최고의 한해였다. 135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1리, 19홈런, 49타점으로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하지만 2017년에는 57경기에서 타율 1할7푼으로 부진했다. 아울러 계속되는 기회를 잡지 못했다.

지난해 1군 6경기 출전에 그치며 타율 1할2푼5리를 기록했다. 한 번도 정규시즌에서 1군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퓨처스리그에서도 11경기 출전에 불과했다. 끝내 기회를 살리지 못한 채 KIA를 떠나게 됐다.

한편, 김주형은 1군 통산 750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2푼4리, 61홈런, 222타점을 기록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