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찬 (사진=방송캡처)


구본찬이 소감을 전했다.

13일(한국시간) 구본찬은 브라질 리우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장 샤를 발라동(프랑스)를 세트점수 7-3(30-28 28-26 29-29 28-29 27-26)으로 이겼다.

경기 후 구본찬은 복수의 매체를 통해 “너무 행복하고 오늘도 아름다운 밤입니다”라며 “8강, 4강 하면서 죽는 줄 알았다. 내 원래 자세로 쏘지도 못했고, 욕심 탓에 실수도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슛오프에서 후회 없이 해보자. 아쉬움 남기지 말고, 자신 있게 해보자고 맘먹었는데, 그게 통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표팀 남자 선수 3명 중에서 내가 제일 못한다. 슛오프 승률이 40% 정도다. 다른 선수들은 70~80%에 이른다”면서 “나 스스로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후회 없이 쏴보자. 내가 잘하는 자세가 있으니까 그걸 믿고 쏴보자고 했는데, 운도 좋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남녀 단체전과 여자 개인전 금메달을 땄던 한국은 이날 구본찬의 우승으로 올림픽 사상 최초로 양궁 전 종목 석권을 달성했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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