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핵잠수함' 김병현(22.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2점 홈런을 맞고 시즌 3번째 패전을 기록하며 좌초했다. 김병현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의 뱅크원볼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2-2로 맞서던 9회초 등판, 1이닝 동안 삼진 2개를 빼냈지만 볼넷 1개와 홈런 1개를 연속적으로 내줘 2실점했다. 방어율도 2.77에서 3.00으로 높아졌다. 지난 28일 자신의 연속경기 무실점 신기록을 세웠던 김병현은 팀이 9회말 델루치의 홈런으로 3-4까지 따라 갔으나 역전에 실패, 시즌 3승3패8세이브를 기록했고지난 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부터 시작한 10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도 멈췄다. 선발 랜디 존슨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병현은 마르티네스와 펠리스를 범타와삼진으로 돌려 세웠지만 리오스를 볼넷으로 출루 시킨뒤 대타 버나드에게 좌월 2점홈런을 맞아 패전의 멍에를 썼다. 김병현은 오릴리아를 삼진으로 잡아 이닝을 마쳤고 애리조나는 3-4로 패하면서서부지구 선두 LA 다저스에 2게임차로 뒤졌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