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운드당 3언더파 정도를 치면 우승을 바라볼수 있다"

현대마스터스 (29일~6월1일)에 출전하는 국내외 유명선수들은
이구동성으로 우승스코어를 12~14언더파로 예상했다.

작은 거인 이안 우즈넘을 비롯 샌디 라일,이안 베이커핀치와 최상호
김종덕 최경주등 우승후보들은 27일 저녁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대회에 임하는 소감을 말했다.

영국에서 유럽 PGA 선수권대회를 마친뒤 채 3시간도 못쉬고 한국에
도착한 우즈넘(영)은 "공격적 골프로 대회 최저타수를 기록하도록
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장타자로 유명한 그는 지난해부터 아이언샷과
퍼팅감이 살아나고 있어 한국팬들 앞에서 좋은 경기를 펼칠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이미 레이크사이드CC에서 연습라운드를 했다는 베이커핀치(호)는
"코스의 기복이 심하고 산에 인접해 있어 그린의 라이를 읽기가 쉽지
않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최상호 등 한국선수들은 "코스전장이 7천3백80야드로 길어 장타자에게
절대 유리할것"이라며 바람과 그린빠르기도 승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 김경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