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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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성이 한밤중 주택가에서 30cm 길이의 중식도를 들고 '묻지마 난동'을 부린 일이 뒤늦게 알려졌다.

10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5일 오후 11시께 40대 남성 A씨가 용산구 한 주택가 골목에서 흉기 난동을 벌였다.

당시 A씨는 벽돌보다 큰 길이인 30cm 중식도를 들고 거리를 돌아다녔다. 지나가는 행인을 위협하는가 하면, 마트에 들어가 상품을 중식도로 내리쳐 부수기도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목격자 확보 및 도주 예상로 순찰을 통해 약 15분 만에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난동을 벌인 골목 인근 고시원에 살고 있었으며, 당시 술에 취해 집에서 쓰는 중식도를 가지고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특수협박 및 특수재물손괴 혐의를 적용해 A씨를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