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동재 명예훼손 고소' 사건 최강욱 의원 관할서로 이관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황희석 전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소한 사건이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이관됐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동경찰서는 지난 19일 최 의원의 주거지 관할에 따라 사건을 경기남부청 용인동부경찰서로 넘겼다고 밝혔다.

이 전 기자 측은 최 의원과 황 전 최고위원이 유튜브, 라디오에 출연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냈고 이달 5일 성동경찰서에 출석해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

최 전 의원 등은 이 전 기자가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에게 '유시민에게 돈을 줬다고 하라'며 협박했다는 취지로 주장했는데, 이런 허위의 내용으로 명예가 실추됐다는 게 이 전 기자의 고소 내용이다.

최 의원은 2020년 4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이 전 기자의 협박 의혹에 관한 글을 올려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동일한 발언이지만 매체가 달라 새로운 범죄사실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고소인 조사를 진행했다"며 "보다 비중이 높은 피고소인의 주거지 관할로 사건을 이관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