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통제로 차량 정체 발생…일부 초등돌봄교실 운영 중단
대전·충남서 민주노총 대규모 집회…급식 차질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총파업에 들어간 20일 대전·충남에서도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민주노총 대전본부는 이날 오후 2시 서구 둔산동 일대 50곳에 흩어져 집회를 시작했다.

이후 오후 3시께에는 탄방동 보라매공원에 집결해 2천500여명이 참석하는 총파업대회를 했다.

총파업에는 건설노조, 공공운수노조, 금속노조, 전교조 등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거리를 유지하면서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5인 미만 사업장 차별 철폐와 돌봄·의료·교육·주택·교통 공공성 쟁취 등을 요구했다.

노조 측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자본의 이윤을 보장하기 위한 기계처럼 취급받고 있다"며 "비정규직을 철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충남 천안버스터미널 앞에서도 민주노총 조합원들의 총파업과 집회가 열렸다.

2천여명의 노조원들은 차도 위에서 일자리 보장, 대학교육 무상화, 의료인력 확대 등을 외쳤다.

만남로 왕복 8차로 가운데 4차로가 통제되면서 인근에서 차량 정체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날 교육공무직 노조원들이 파업에 참여하면서 일부 학교 급식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대전시 9개 학교는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했고, 29개 학교는 빵이나 우유 등 대체식을 제공했다.

대체 급식이 어려운 12개교는 오후 수업을 하지 않는 단축수업을 하고 추후 보충수업을 통해 보완하기로 했다.

초등돌봄교실은 전체 410교실 가운데 10교실을 통합 운영해 정상 운영 중이고 유치원 방과 후 교실은 7개교가 운영을 중단했다.

충남의 경우 139개 학교에서 급식이 중단됨에 따라 대체식 107개교, 도시락 지참 14개교, 학사일정 조정 18개교로 대응하고 있다.

돌봄교실은 447개교 중 39곳 62명이 파업에 참여해 13개교는 운영을 중단한 상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