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 대구 M교회 자매교회들 주말마다 함께 예배(종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구 M교회 자매교회 신도들이 주말 예배와 집회를 함께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5일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에서 "같은 이름을 쓰는 4개의 교회가 6월부터 7월까지 매주 주말 예배 및 집회를 함께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1일에는 수성구 욱수동 교회 2층에 있는 대안학교(학생 수 30여명)에서 4개 교회에 소속된 학부모와 학생이 특정 행사에 참석하고 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방역당국은 수성구 욱수동, 동구 율하동, 달서구 대곡동 등 3곳과 경북 안동 등 4곳에 있는 자매교회 교인 간 교류가 활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일부 교회는 자연 환기가 미흡한데다 에어컨과 대형 선풍기 가동으로 비말 확산 우려가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욱수동 교회는 교사와 학생 간에 밀접한 접촉이 있었고 교역자 모임, 청년모임, 풋살 등 소모임 활동이 잦아 다양한 전파 경로로 감염이 확산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대구시는 시내에 있는 교회 3곳에 대해 집합금지와 시설폐쇄조치를 했다.

현재까지 M교회 관련 확진자는 대구에서만 87명, 경북까지 포함하면 모두 111명이다.

한편 대구시교육청은 욱수동 교회에서 운영하는 학교는 초중등교육법에 따라 설치된 교육기관인 대안학교가 아니라 교회가 임의로 설치한 시설이라고 확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