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독거노인·장애인 집 청소 지원
서울 강남구(구청장 정순균)는 거동이 어려운 관내 저소득 장애인 가구와 홀몸 노인 가구에 홈클리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청소 전문기관이 매달 1회 방문해 청소와 살균·방역, 폐기물 처리까지 해주는 서비스로 지난 4월부터 시작했다.

현재 총 53가구가 지원을 받고 있으며, 저장강박증이나 우울·무기력증으로 인해 쓰레기가 적체된 가구에는 특수 청소가 포함된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달 4일 구는 저장강박증으로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는 압구정동 소재 1개 가구를 찾아내 쓰레기 2t을 치웠다고 전했다.

구는 강남정신건강복지센터에 심리지원 서비스를 의뢰해 해당 가구를 지속해서 점검할 예정이다.

아울러 홀로 거주하거나 병환으로 오랫동안 집에만 머무는 주민을 찾아 안부를 확인하는 등 취약계층의 고독사를 막는 활동도 병행하기로 했다.

강남구 관내 독거노인과 중증장애·중증질환자는 3천879가구에 달한다.

구는 이들 가운데 신청자를 추가 모집해 연내 200가구로 확대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