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경로 몰라 확산 우려…강릉·원주 각 3명씩
공무원 등 원주 유흥업소발 확진자 무더기 발생…강원 19명 확진
17일 강원도 내에서는 원주 유흥업소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9명을 비롯해 총 1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강원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까지 신규 확진자는 원주 13명, 강릉·철원 각 3명씩 모두 19명이다.

원주에서는 유흥업소발 코로나19 확진자 9명이 추가되면서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총 17명이 무더기로 감염됐다.

이날 오전 양성 판정을 받은 60대 A씨, 50대 B씨 등 5명(672번∼676번)은 확진자가 다녀간 원주 모 유흥업소와 관련 있거나 이용해 n차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오후 확진된 50대와 40대, 30대 2명 등 4명(677∼680번)은 기존 확진자가 이용한 곳이 아닌 또 다른 유흥업소 2곳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677∼679번은 원주시 농업기술센터 직원들로 확인돼 센터 직원 130명을 대상으로 이동 선별 검사를 벌이고 있다.

또 유흥업소 이용자 중 초등학교 수영강사가 포함돼 해당 학교 학생과 교직원 890여 명이 전수검사를 받고 있다.

공무원 등 원주 유흥업소발 확진자 무더기 발생…강원 19명 확진
유흥업소발 확진자들은 정확한 감염 경로가 아직 밝혀지지 않아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유흥업소 도우미들이 여러 곳의 유흥업소를 돌며 일한 것으로 확인돼 감염 확산이 우려된다.

16일 교회 신축 공사 현장에서도 중국인 등 근로자 4명도 확진됐다.

30대 중국인 A(668번)씨와 20대 중국인 B(669번)씨, 40대 중국인 C(670번)씨, 40대 D(671번)씨 등 4명이 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

이들은 서울 동작구 1천730번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강릉에서는 50대 부부와 20대 외국인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철원에서는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주민 2명과 군부대 확진자의 지인 등 총 3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는 2천973명으로 집계됐다.

공무원 등 원주 유흥업소발 확진자 무더기 발생…강원 19명 확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