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산업이 대구 북구 복현동 협진아파트 재건축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번 사업을 통해 4770㎡ 부지에 지하 3층~지상 18층 3개 동에 아파트 165가구, 오피스텔 33실 등 총 198가구를 건립할 예정이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59·74·84㎡, 오피스텔은 84㎡로 건설한다.
금양과 파나시아, S&T모티브, 화승알앤에이 등 부산 기업들이 수소연료전지와 친환경 전기자동차 부품 개발에 나섰다.신소재 전문기업인 금양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공동으로 수소 연료전지 개발과 생산에 본격 나선다고 3일 밝혔다. 금양과 KIST는 지난 1일 서울 성북구 KIST 본원에서 수소연료전지 연구와 개발 협력을 위한 전략적 협정(MOU)을 체결했다. 금양은 지난해 9월 KIST로부터 ‘초미세 나노입자 합성 촉매기술’을 이전받아 상용화 단계를 밟고 있다. 이 기술을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에 적용하면 생산 단가를 낮추고 동시에 전기 생산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금양 관계자는 설명했다.금양은 이 기술의 사업화를 위해 지난해 10월 KIST 홍릉벤처밸리 내에 자회사 금양이노베이션을 설립했다. KIST와 함께 수소경제에서 모빌리티산업 분야의 핵심 소재가 될 연료전지 촉매, 촉매를 기반으로 한 핵심부품인 막전극 접합체(MEA)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금양은 오는 5월 부산 공장에 새로운 수소연료전지와 관련한 MEA 생산공장을 완공해 제품 개발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회사 이동휘 상무는 “수소 관련 자동차뿐만 아니라 수소연료 전지선박과 반도체 분야 등으로 사업 분야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선박용 황산화물 저감장치(스크러버)로 세계 시장에서 파란을 일으킨 파나시아도 수소추출기를 상품화하면서 수소기업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파나시아 관계자는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수소추출기인 ‘파나젠(PanaGen)’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며 “부산 미음산단 내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 설치된 파나젠 시제품의 운용·안전 테스트도 막바지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파나젠은 LNG에서 수소를 분리·추출하는, 중간 단계의 개질수소 생산 설비다. 파나젠 상용화가 성공하면 조만간 수소충전소, 수소 연료전지 사용 시설 등에 공급하게 된다. 파나시아 관계자는 “수소추출기 제1호 납품처는 대전에 설치되는 수소충전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친환경 자동차 부품사업 진출에 나서는 기업도 늘고 있다. 자동차 부품업체 S&T모티브는 친환경 자동차 부품 수요가 느는 데 착안해 10년 전부터 사업 전 분야를 고부가가치화에 맞춰 재편하고 전기차 시장 진출에 집중해왔다. 지난해 말 현대트랜시스와 7년간 전동식 오일펌프(1600억원 상당)를 공급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하이브리드카에 장착되는 시동발전모터와 파워트레인 부품 등도 수요가 늘 것으로 보고 연구개발과 물량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화승그룹 계열사 화승알앤에이도 올해 친환경 자동차부품 연구개발에 전력을 쏟는다. 화승알앤에이는 회사 인적 분할을 통해 자동차와 비자동차로 사업 영역을 나누고 전기차 부품 생산에 집중하기로 했다.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경상남도가 디자인 전문인력 양성과 디자인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경상남도는 산업디자인 분야 지원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산업디자인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시행한다고 3일 발표했다. 조례에는 산업디자인 육성과 지원을 위한 종합계획, 산업디자인 육성·지원 사업, 산업디자인 발전위원회 설치·운영 등에 관한 사항 등을 담고 있다.조례를 바탕으로 도는 디자인과 제조·기술을 융합한 디자인 주도 제조혁신 지원사업과 지역 특성을 활용한 상품 기획 및 완제품의 디자인 개발을 지원한다. 도내 청년 디자이너를 육성하기 위한 사업도 하기로 했다.경상남도는 산업디자인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난해 2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정하는 ‘디자인주도 제조혁신센터’를 창원에 유치했다. 지난해 7월에는 전담조직을 구성해 산업디자인 육성 및 지원 계획을 수립하고 17개 세부 추진과제를 이행하고 있다.도는 올해부터 ‘로컬 디자이너 역량 강화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지역 문화, 관광, 자원 등과 관련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지닌 디자이너들을 발굴해 도내 디자인 전문기업과 연결하는 사업이다. 도는 사업에 참여할 10개사를 이달 선발할 예정이다. 선정된 기업에는 창의적인 디자인 개발을 위해 기업당 최대 900만원을 지원하고 맞춤형 컨설팅과 디자인 개발, 역량 강화 교육을 한다. 디자인 전문기업과 컨소시엄 형식으로 신청하거나 로컬디자이너가 개인적으로 참여할 수도 있다.성흥택 도 중소벤처기업과장은 “이번 조례 제정을 통해 경남의 산업디자인 지원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며 “미래 신성장동력인 디자인산업의 육성과 지원 정책을 통해 지역 기업의 매출 증대와 고용 확대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