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되면서 교육당국이 서울 지역 학생들의 개인 봉사활동을 올해도 중단시켰다.

서울교육청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1학년도 학생 봉사활동 권장시간’을 개별 학교에 안내했다고 25일 밝혔다. 교육청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개인계획에 의한 봉사활동 시간은 없애고, 학교계획에 의한 봉사활동 시간만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학교봉사활동은 교내 학교봉사활동추진위원회 심의를 걸쳐 학교장이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 중 봉사시간으로 자율편성할 수 있다.

기존 고입 성적에 반영되던 중학교 봉사활동 시간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반영되지 않는다. 지난해 6월 서울교육청은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학생 봉사활동 권장시간을 폐지하고, 학교봉사활동만 운영하도록 했다. 기존에는 초등학생은 5~10시간, 중학생 15시간, 고교생 20시간 이상의 개인봉사활동이 권장됐다.

학교장은 학교 봉사활동 시간을 지역사회 및 학교 특성 등을 고려해 결정할 수 있다. 만약 학생이 개인 봉사활동을 희망할 경우, 학교는 안전 확보 여부를 판단한 뒤 개인 봉사활동을 승인할 수 있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추후 학교계획에 의한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