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개장이 1년가량 연기될 전망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스파이어 사업을 추진하는 미국 복합리조트 운영그룹 MGE(모히건 게이밍 엔터테인먼트)는 리조트 개장 시기를 내년 6월에서 2023년 상반기로 1년 연기하는 계획안을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출했다. 문체부는 인스파이어 개장 연기 요청안을 검토해 이달 안에 승인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MGE 관계자는 “1년 연기 계획안을 제출한 것은 사실이며, 최대한 개장 시기를 앞당기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MGE는 지난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신고한 2억달러의 외국인직접투자(FDI) 송금을 올해 안에 하기로 했다. 복합리조트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2018년 3억달러를 우선 송금하고 한국 정부와 합의한 추가 2억달러를 2단계 사업(2023년 이후) 추진 과정에 투입하기로 했지만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조기 투입한다는 게 MGE 측 설명이다.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건설(1단계)은 5성급 호텔(1256실 규모), 1만5000석 규모의 다목적 공연장, 외국인 전용 카지노 등을 인천국제공항 인근 부지에 조성하는 사업이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