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2021년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복합화 신규 사업에 국비 415억원(13개 사업)을 확보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전남 곳곳 생활밀착형 복합센터 들어선다
생활 SOC 복합화 사업은 정부 각 부처가 시설을 별도로 조성하지 않고 일상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시설을 한곳에 모아 예산 절감 및 주민 이용 편의를 돕기 위해 만들어졌다. 도서관, 체육·문화·건강센터, 어린이집, 육아·돌봄센터, 노인요양시설, 로컬푸드복합센터, 주차장 등 13개 대상 사업 중 2개 이상의 시설을 하나의 부지에 복합시설로 건립하면 사업에 대한 국비 보조율을 올려 보조금을 지급한다.

규모가 가장 큰 순천시 원도심 문화스테이션 사업은 220억원을 들여 지하 우수저류시설의 지상 공간에 공영주차장을 새로 짓고 생활문화센터, 가족센터, 건강생활지원센터, 로컬푸드복합센터 등 5개 시설을 복합화하는 것이다. 순천은 기존 여성문화회관을 리모델링해 작은도서관과 생활문화센터를 신설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나주 빛가람 혁신도시에 들어설 생활 SOC 복합센터는 어린이 특화 도서관, 다함께돌봄센터, 육아종합지원센터, 로컬푸드복합센터 등 거주민을 위한 맞춤형 복합 플랫폼으로 조성된다. 해남과 진도에는 장애인, 노약자를 대상으로 건강 관리와 여가 증진 등을 지원하는 체육시설이 복합 건물로 설립된다. 곡성 석곡학당 생활 SOC 사업과 신안 다목적 공공도서관 건립 사업에서도 면 단위 농촌 및 도서 지역 주민들의 문화 향유를 위해 도서관과 돌봄센터 등을 한 공간에 짓는다. 조대정 도 예산담당관은 “지난해부터 시·군 순회 컨설팅을 여는 등 신규 사업 발굴에 노력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무안=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