他항공사 1~2년차도 지원 나서
신생 항공사 채용에 100 대 1 경쟁률 기록…에어프레미아, 항공사 유일 채용

신생 저비용항공사(LCC) 에어프레미아의 객실승무원 채용 서류전형 경쟁률이 100 대 1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은 기존 항공사들이 국제선 운항을 90% 이상 중단하면서 승무원 취업준비생뿐 아니라 다른 항공사에 다니는 1~2년차 승무원까지 몰렸다. 에어프레미아는 항공사 중 유일하게 상반기 채용에 나섰다.

에어프레미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마감한 신입 객실승무원 서류전형에는 약 1만 명이 지원했다. 채용 규모가 90~100명인 점을 감안하면 경쟁률은 100 대 1을 웃돈다. 2년 이상 국제선 근무 경력이 있는 50~60명을 뽑는 경력 채용은 경쟁률이 신입 채용보다 소폭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프레미아는 서류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오는 17일까지 2차 화상면접을 진행한다. 이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고려해 최종 대면면접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직 취항하지도 않는 신생 항공사인 데다 동영상과 자필 자기소개서를 제출해야 하는 까다로운 전형에도 지원자가 몰린 건 올 상반기 항공사 채용 일정이 일제히 미뤄진 탓이다.

항공사는 통상 객실승무원을 채용하면 1~2년간 채용형 인턴을 거친 뒤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하지만 항공사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정규직으로 전환하지 않고 계약을 해지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불안함을 느낀 저연차 승무원들이 에어프레미아에 지원했다는 분석이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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